(행운칼럼)외통수에 빠진 주택시장, 선택은?
 

주택시장은 외통수에 빠져 있습니다.
전세를 구해야 할까?
집을 사야 할까?

아무리 이런 저런 부동산대책을 내놓아도,
“그 나물에 그 밥이니”, 거래의 활성화는 잠시뿐이며 다시 꼼지락 꼼지락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주택시장은 참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집을 얻고 싶어도 집이 없습니다.
시장에 나와있는 집이라고는,
흔히들 말하는 깡통주택 일보 직전인 융자가 가득 들어있는 집들만 몇 개 있을 뿐이며,
융자가 없는 집들은 나오기가 무섭게 계속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비수기철인데도,
이렇게도 전세매물이 없으면,
휴가철이 끝나고 가을철이 접어드는 길목에서는 정상적인 집을 찾기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도 어려울 것이며,
물건이 나온다고 해도 전세금액은 계속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택시장이 전세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을 절벽으로 몰아 붙이고 있습니다.

전셋집을 구하고 싶어도 전셋집이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에 의해서 집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는 듯 합니다.
즉,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집을 사고 싶지 않아도,
자신의 의지와는 역행으로 집을 매수해서 입주를 해야만 하는 시장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집을 얻을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집을 얻으면 되나,
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이라고는,
반전세,
월세,
깡통주택 등만 나와 있는 상태에서,
깡통주택을 얻자니 나중에 전세금을 뜯길 것 같고,
반전세 또는 월세를 얻자니 왠지 매월 지출해야 되는 돈이 아까우니,
차라리 집을 매수해서 일부 대출을 받아 입주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월세를 지불하느니,
차라리 집을 매수해서 대출이자를 내는 쪽으로 사람의 마인드가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전세를 기다리다가 지친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에 집을 얻지 못하면 허공에 “붕~뜨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마지못해 집을 매수해서 입주를 하는 경우가 7월초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끝나면,
이러한 현상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3/4분기를 기점으로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2012년 3/4분기와,
2012년 4/4분기와,
2013년 1/4분기와,
2013년 2/4분기의 가격대의 흐름을 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락은 이미 멈춘지 오래 되었으며,
계단식으로나마 금액대를 지탱해주며,
찔금찔금 비스듬히 우상향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큰평수는 제외)

전셋집이 사라진 현재 시점에서,
비스듬히 우상향 하는 현상은 휴가철이 끝나면 눈에 보이게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을 얻고 싶어도 얻을 집이 없기 때문에,
반전세 또는 월세를 얻는 것 보다는,
월세를 내는 것 보다는 대출을 받아서 집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누가 원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의 힘,
즉,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결정과 판단은 스스로의 문제지만,
시장의 흐름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집을 사게끔 만드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에 집값이 올라간다 내련간다 등을 떠나서,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가 되어가고 있는지를 유심히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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