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적인 변화,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매수를 원하는 심리가 거래로 이어지면서 수급 동향과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량이나 기타 지표의 경우 눈에 띄는 증가세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상황에서 매수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은 금리 인하와 공급 부족 요인으로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잠실 등지에서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소비심리를 키우는 방아쇠 역할을 하면서 시장이 다소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분위기가 갖춰진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집값 상승에 대한 심리를 빠르고 강하게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층이 대외 조건만 맞춰지면 매수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비 심리는 존재했는데 시장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렸던 것이라고 설명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은 대기 수요자들이 가격을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작은 이슈 하나에도 수요가 몰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 12일 서울시가 잠실·삼성 대치 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나타난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은 이 같은 매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주택 매수 유인 요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정부는 규제 완화와 경기 부양을 통해 꽉 막힌 거래의 숨통을 트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은 출렁대고 있습니다. 특히 매수 심리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게 되면 그 파급력은 다른 지역까지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허제 해제로 강남 3구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점차 그 외의 지역까지 이 같은 심리가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마포구,용산구와 성동구도 가격과 거래량이 뛰고 있어 서울은 점차 규제 완화 온기가 퍼질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달 26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의 대출 금리 산정 과정을 점검하며 금리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출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주택 수요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매수를 검토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다만 본격적인 매수는 실제 대출 금리가 내린 이후에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이는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올려왔기 때문입니다. 금리인하 예측으로 아파트를 보러 오는 고객이 늘고 있는데 매물 자체가 줄어 나올 때마다 빠르게 거래가 체결되는 상황이며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서울 전역으로 아파트 매수세가 퍼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이 연동 돼 오르는 것은 거스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어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다소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고 전세,매매가격이 오르면서 갭 차이가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며 매매 가격도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이전되면서 거래량은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은 '상저하고'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 부동산 현장 분위기를 보면 이미 강남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매수 열기가 뜨거워져 하반기가 오기 전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글 쓴 이 : 천천래미안공인중개사사무소(대표 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