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숙: “물론 토지투자는 5년 이상을 바라보고 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땅을 사서 상가주택건물을 지어 임대사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최장수: “임대사업이요? 여기서요? 주변에 대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업무지구도 아니고… 임대수요가 있을까요?”
심경숙: “이 주변에 학교만 4곳이 있어요. 현미씨 아시듯이 연성초, 연성중, 하중초, 시흥고등학교 까지 4개 학교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죠. 외부에서 부임해오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라 서울에 집을 두고 출퇴근이 어려워 거주지 찾으러 많이들 오시거든요. 그런데 이 동네에 마땅한 원룸이 없어서 그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아, 그런가요? 그럼 적당한 땅은 있나요?”
심경숙: “네 지금 일반주거지로 72평, 평당 300만 원에 나와있어요. 시흥고등학교랑 가깝고 상가시설과도 가까워서 원룸이 들어서기 좋아 보입니다”
김현미: “그럼 여기서 가까운가요? 직접 땅을 보러 가고 싶은데…”
인근에 땅을 직접 보고 온 김현미씨 부부는 심경숙씨와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김현미: “원룸 들어설 자리로는 좋을 듯싶네요. 주변에 상가시설이 많고 서울과 수원 등으로향하는 버스 노선도 다양해서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고요”
심경숙: “네. 맞아요. 게다가 시흥은 인근 광명, 부천, 안양과 인접해 있지만 그 지역들보다 시세가 절반 수준이라 특히 광명시에서 오시는 수요가 정말 많아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으로 개발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 시흥도 점점 개발 물살을 탈 것이고요. 여기에 제3경인고속도로도 개통됐고, 신안산선도 2013년에 착공해서 2017년에 완공될 예정이니 교통여건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추후 가격 상승 여력이 다분하죠”
김현미: “상가주택을 지어 매월 임대료를 받으며 살면… 노후 준비에 그만큼 든든한 것이 없긴 할텐데 당신 생각은 어때?”
최장수: “그렇지. 매월 들어오던 월급이 사라지는 대신 매월 임대료가 들어오면 마음도 편안할꺼야. 그런데 우리가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을만한 자금이 될까?”
김현미: “72평에 평당 300만 원이라고 했으니 우리가 가진 자금으로 땅은 매입할 수 있겠고… 건축비용은 우리 지금 사는 이 집을 팔고 마련해보는 것을 어떨까?”
최장수: “그럼 시흥에 상가주택 지으면 건물 관리하기도 편하게 그 쪽 아파트로 이사를 할까?”
김현미: “그 곳은 아파트 시세도 저렴해서 집 크기는 줄이지 않으면서 건축비용도 마련할 수 있을것 같아. 게다가 시흥은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서울보다 한적하고 공기도 좋고 우리 부부 노년에 살기 적당할 듯 해”
☞ 제3화 '상가주택으로 노후준비 탄탄'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