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란 참 묘한 투자수단이다. 길이 없으면 뚫고, 논을 밭으로 형질 변경하고, 집을 지을 수 있는 딱지가 있고,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맹지가 어느날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부르는 게 값이 될 때도 있다.
그래서 땅을 찾는 사람들은 가끔 대박의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대박을 누리기전에 부지런히 찾고 열심히 뛰어다녀야만 그만큼 값어치 있는 땅을 살 수 있다고 현장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이번 거래드라마 이야기는 상대농지에 투자해 성공한 이야기다. 모든 사람들이 성공한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중개업자를 만나고 좋은 땅을 소개받는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좋은 중개업자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번 ‘금싸라기땅 만들기’의 주인공인 심경숙 대표는 시흥에서 땅을 거래하는 중개업자다. 언제나 진심으로 고객을 대한다는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거래성공사례를 들어봤다.
2억 종자돈으로 투자처 찾기
김서호(가명 43세)씨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던 그에게 갑자기 2억 원 가량 생기게 됐다. 서울에 살고 계시던 부모님이 집을 팔고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남은 돈의 일부를 서호씨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2억 원'
결코 작은돈이 아니다. 그 알토란 같은 종자돈으로 서호씨는 투자를 하고 싶었다. 부동산에 하고 싶었지만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할지 몰랐다. 집은 이미 두 채를 가지고 있어 아파트 투자는 큰 매력이 없었다.
그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었다.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아파트가 아닌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누군가에 도움이 필요했다.
곰곰이 생각하다 시흥에 있는 심경숙 사장이 떠올렸다. 얼마 전 시흥에 아파트를 소개받고 거래한적이 있었다. 시흥에 대한 장기적인 가치. 그리고 개발호재 등 그녀의 브리핑에 인상깊었다.
그녀는 그 당시 땅에 투자해보라는 조언을 했었다. 하지만 땅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았고, 주변에 땅을 사놓고 가격이 안 올라 고생한다는 이야기도 들어 내키지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일단 시흥에 심사장이 소개해준 아파트가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리고 그녀에게 거래를 맡기면서 믿음도 갔다. 한 동네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다 보니 책임감 있게 거래를 잘해줬다. 컨설팅을 한번 맡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음날 서호씨는 심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시간을 잡았다.
2화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