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덕주공6단지, 무상지분율에 관한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무상지분율’ 재건축, 주택시장 ‘태풍의 눈’
‘천정부지’ 재건축 무상지분율…지켜질까
재건축 高무상지분율… 막상 뚜껑 열어봐야 안다
재건축, 무상지분율이 ‘블랙홀’
기사를 읽고 공부하면 할수록 6단지의 무상지분율에 의구심과 가격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2010년 11월 말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박순덕 대표를 찾아갔다.
박만수: “6단지 무상지분율이 실현 가능할까요? 보통 140~150%정도도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박순덕: “사실 최소한 사업시행인가가 나야 실제 지분율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두산건설이 그렇게 제안했고 시공사로 선정이 됐으니 현재로서는 그렇게 진행된다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박만수: “조합원 입장에서는 무상지분율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것인가요?”
박순덕: “높으면 좋습니다. 다만 지분율이 높을수록 분양가가 올라가고, 분양가가 높으면 미분양 리스크도 커지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조합원들과 시공사에게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가격이 올라있는 6단지를 고집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런 6단지 이슈 때문에 다른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뭍혔는데요. 재건축은 대지지분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박만수: “대지지분이 넓은 것을 사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박순덕: “같은 18평형이라도 3단지 대지지분이 6단지보다 넓은 것은 알고 계신가요?”
박만수: “네. 그런데 3단지 가격이 비싸서…”
박순덕: “대지지분이 넓으니 당연히 비싸죠. 그런데 4개월 기다린 지금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박만수: “좋은 기회요?”
박순덕: “아시다시피 부동산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단지가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 와중에도 6단지는 이례적인 높은 무상지분율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죠. 3단지 18평형은 올해 초 7억 5,000만 원, 6단지 18평형은 5억 5,0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2억 원 가량 차이가 났죠. 그런데 지금은 그 차이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3단지가 계속 떨어지는 와중에 6단지는 올랐으니… 6단지 18평형이 5억 8,000만 원 수준인데 며칠 전에 3단지 18평형 매물이 6억 1,000만 원에 나왔어요”
박만수: “아, 그런가요?”
박순덕: “6단지가 사업추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3단지는 대지지분이 많은데다 대단지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습니다. 대지지분율이 142%로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 중 세 번째로 높습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권리평가액이 커져 추가분담금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같은 18평형인데 3단지는 대지지분이 87.99㎡이고 6단지는 79.10㎡입니다. 거의 3평형 정도 차이가 나죠. 여기에 3단지는 현재 2,580세대로 재건축 완료되면 3,000세대가 넘는 대단지가 될 겁니다”
제4화 1개월만에 8,000만 원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