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씨(가명 53세 女)는 작은 카센터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김씨는 주말이 되면 남양주에 있는 배 밭을 가꾸는 정도가 유일한 취미였다. 주중엔 카센터에서 주말엔 배 밭 전원생활을 즐기던 어느날. 그녀에게 행복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배 밭이 개발지로 수용되면서 보상을 받게 된 것이다.
천여 평이 되는 배 밭은 5억 8,000만 원 정도의 많은 보상금이 주어졌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갑자기 벌어지면서 그녀는 보상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될지 고민이었다. 김씨는 그 돈을 허투루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앞으로 10년 후면 힘든 카센터 일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은퇴를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했다. 그러나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오랫동안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뉴스에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수익형 부동산?’
김신영씨는 순간 이거다 싶은 생각을 했다. 늙어서까지 카센터를 운영할 수 없으니 똑똑한 수익형 부동산을 하나 사두면 노후를 조금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동네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천호동에 있는 부동산들이 대부분 뉴타운이나 주택을 거래하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카센터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부동산을 들어가게 됐다.
중개업소에 들어서자마자 젊은 여자가 반갑게 맞아줬다. 이승연 대표와 김신영씨는 그렇게 첫 만남을 갖게 됐다. 같은 여자라서 그랬을까? 두 사람은 말이 잘 통했다. 김씨는 이 대표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배밭 보상을 받은 돈으로 노후준비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다른 부동산에 갔더니 뉴타운이나 재발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노후를 위해 수익형부동산을 매입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니, 그 보상비로는 원룸 주택사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마지막으로 이곳에 한번 들려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승연 대표도 고민이었다. 5억 8,00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수익형부동산을 투자하기에 그리 넉넉한 자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 이 대표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뒤 김씨를 돌려보내고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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